[씬포토]'더캐슬'더 캐슬
지난 4월 25일 오후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뮤지컬 '더캐슬' 프레스콜이 열렸다.
인간 내면의 선과 악, 그리고 실존에 대해 이야기하는 창작 뮤지컬 ‘더 캐슬’이 4월 15일 개막했다.
뮤지컬 '더 캐슬'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라이브가 주관하는 2017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선정작이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신인 및 기성 창작자의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국내 공연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창작 뮤지컬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작품은 공식적인 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마 하워드 홈즈(가명)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19세기 시카고는 급격한 발전과 인구 증가로 인한 범죄 도시로 유명했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시대, 사람들은 익명성과 무관심 속에서 점점 인간성을 상실해 갔고, 거대한 사회화 속에서 인간들은 물질의 풍요에 빠져 그저 매일을 소비하며 살아가기도 했으며 또 한편은 자기 소외를 느끼며 현실의 가치를 부정하는 지경에 빠지기도 했다.
그 시대에 놓여있는 '더 캐슬' 속 인물들은 동전의 양면처럼 인간에 내재되어있는 선과 악 사이, 갈등과 선택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과연 나는 무엇인지, 내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타협하며 답을 찾아간다. 대사와 음악, 인물들의 사소한 행동들은 그들의 내면세계를 더욱 세밀하게 표현해 내며 더불어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 하는 넘버는 관객들을 몰입감을 더욱 높인다. 또한 '더 캐슬'은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같은 고민을 내던진다.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우리는 왜 이 세상에 던져졌는가.'
뮤지컬 '더 캐슬'은 서로 다르면서도 강렬한 캐릭터와 그들의 관계성을 통해 벌어지는 이야기는 관개들에게 더 큰 긴장감을 선사하고 몰입도를 높인다.
창작 뮤지컬 ‘더 캐슬’은 오는 6월30일까지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글/사진 이현승 에디터 (scenestealer20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