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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소식]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따뜻한 분위기 속 아름다운 마무리

scenestealer_ 2020. 2. 11. 00:40

관객들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물들인 힐링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가 지난 1월1일 따뜻한 분위기 속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유주혜, 강필석) 공연사진. 제공 달 컴퍼니)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Daddy Long Legs)>1912년 첫 발간 이후 오늘까지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진 웹스터(Jean Webster)의 대표적인 명작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원작으로 하며,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토니어워즈 최고 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의 섬세한 연출과,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로 최고 작곡/작사상을 수상한 폴 고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국내 프로덕션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 <사춘기>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해온 박소영 연출과 <어쩌면 해피엔딩>, <번지점프를 하다> 등 따뜻한 감성을 끌어낸 주소연 음악감독이 참여하여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특유의 사랑스러운 감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김지철, 이아진) 공연사진. 제공 달 컴퍼니)

 

 

원작 소설이 지닌 친숙함과 혼성 2인극이라는 흔치 않은 구성, 소설에서 막 나온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초연부터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두 명의 인물이 편지를 통해 웃고, 울고, 성장하고 사랑하는 모습은 관객이 그들의 감정에 오롯이 집중하고 두 인물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하기에, 클래식한 감동을 선사하는 힐링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또한 원작 소설이 지닌 명작의 힘과 극 중 두 인물의 성장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인 만큼 어린 시절 소설을 읽고 추억을 상기하며 찾은 관객과 청소년을 자녀로 둔 가족들, 친구, 연인과 함께 관람을 하러 오는 등 힐링 뮤지컬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20대부터 40대까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여성 관객 층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증명하듯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를 관람한 관객들은 딸들과 함께 관람했는데 아이들이 넘 좋아해요. 사랑스럽고 귀여운 연기 덕에 넘 행복했어요.”(gostop99**), “다섯 식구가 다 같이 공연 관람 처음이었어요. 다음 공연들도 기대할게요.”(rich68**), “엄마 모시고 세번째 관람 하였는데 엄마도 너무 재미있게 잘 보셔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hieu**), “설레고 달달하고 풋풋하고 따뜻하고 귀엽고 순수하고 사랑스럽고 담백한 극이었습니다!”(novit**)등의 후기로 본 공연에 대한 따뜻한 호평을 남겼다.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이아진, 송원근) 공연사진. 제공 달 컴퍼니)

 

 

한편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마지막 공연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제루샤 역의 유주혜는 “특별하고 재능있고 똑똑하고 기특한 아이 제루샤를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키다리 아저씨의 마음으로 공연을 봐주신 관객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보였고, 강지혜는 “새해 첫 날 극장에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 고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막내 이아진은 “따뜻한 작품에 따뜻한 분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여러분들 마음속에도 행복함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라고 따뜻한 소감을 남겼다.

 

제르비스 역의 배우들도 마지막 공연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강필석은 “너무너무 저희에게는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이상하게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갔다. 참 소중한 작품이었다.”고 전했고, 송원근은 “좋은 공연을 마무리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고 재밌는 시간이었다.”고 행복함을 전했다. 김지철은 “무사히 끝나게 돼서 다행이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며 마지막까지 공연장을 찾아 준 관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남기며 큰절을 하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공연을 끝낸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지난 201910 15일부터 20201 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진행됐다.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애봇역에 유주혜, 강지혜, 이아진이, 제루샤가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녀의 성장을 돕는 제르비스 팬들턴역에는 강필석, 신성록, 송원근, 김지철 맡아 열연했다.

 

 

기사 : 이은지 에디터 (scenestealer20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