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소식] 예술 영화 최다 관객 동원 기록 <그을린 사랑>, 무대로 다시 만난다.
<그을린 사랑> (원작 : 화염 Incendies)은 국내에서는 희곡보다 드니 뵐니브 감독의 영화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2011년 예술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시적 언어의 힘, 탄탄한 서사구조가 돋보이는 작품 <그을린 사랑>이 원작 희곡으로 어떤 무대를 펼쳐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여인의 삶, 그리고 자신의 기원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그을린 사랑>은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이 어머니 나왈의 삶을 통해 자신의 기원에 닿게 된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진실만큼이나 커다란 고통을 마주하게 된 잔느와 시몽은 비로소 어머니 삶을 이해한다. 참혹한 진실 속 자신들을 둘러싼 가혹한 운명을 버텨내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역사적 현실 공간을 뛰어넘어 불가항력적인 시류에 휩쓸리면서 겪은 보편적인 인간애를 비로소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연극 <그을린 사랑>은 ‘미니멀한 시각적, 이슬람 문화 번역 그리고 풍요로운 청각적 심상의 공감각적인 자극 등은 풍요롭되 넘치지 않는 딱 그만큼으로 원작의 힘을 따라가면서도 창의적이고 연극적인 화법’ (극작가 장성희), ‘책상과 의자 정도로 여러 가지 장면을 구현해내는 등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해석이나 표현 공간분할 등 발군의 연출력!’ (연극평론가 고연옥), ‘신유청 연출의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원작에 충실했던 작품으로 접근의 차원을 넘어 무엇 하나 원작의 것을 허투루 넘어가지 않았다.’ (연극평론가 이진아) 등 매 공연마다 새로운 극찬과 찬사를 받았다.
죽음과 위트가 공존하는 놀랍도록 잘 짜인 몽타주와 같은 과거와 현재를 담고 있는 <그을린 사랑>(원작 : 화염 Incendies)이 소리에 집중하는 연출 신유청을 만나 원작의 힘을 따라가면서도 창의적인 연극적 화법을 통해 이번에는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르벨/말락 역에는 공연 <그을린 사랑>, <오이디푸스>, 영화 <침묵>, <기억의 밤> 등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드는 믿고 보는 명품 배우 남명렬이, 시몽/와합 역에는 공연 <그을린 사랑>, 드라마 <가시꽃> 등의 이원석이 캐스팅 되었다. 또한 이번 시즌 새롭게 참여하는 배우 이세인과 이진경은 잔느 역과 사우다 역으로 캐스팅 되었다.
공연 <반신>, <피의 눈물>, 드라마 <아이템> 등 영화, 연극, 뮤지컬, 드라마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한 베테랑 배우 이주영이 지난 시즌에 이어 나왈 역에, 공연 <녹천에는 똥이 많다>, <왕세자실종사건>, <와이낫> 등에서 송희정이 사우다 역에, 공연 <녹천에는 똥이 많다>, <2017 이반검열>, <전화벨이 울린다> 등에 출연한 배우 우범진이 캐스팅 되었다. 삼세딘 역에는 공연 <녹천에는 똥이 많다>, <소리의 위력>, <마이퍼스트타임> 등에서 활약한 배우 하준호가, 마지막으로 니하드 역에는 공연 <추남, 미녀>, <로베르토 쥬코>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받는 배우 백성광이 출연한다.
이번 연극 <그을린 사랑> 연출을 맡은 신유청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출신으로 연출가로 활동하며 연극 <살인광대>, <The zoo story>, <소리의 위력>, <빌라도 보고서>, <아내의 서랍> 그 외의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2008년에는 거창연극제에서 <동물원 이야기>로 작품상 금상을 수상, 2016년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첫 번째로 시행한 비주얼쇼 공모 사업 Paradise Creative Move에서 <스트레인지 엘>로 최종 선정된 차세대 연출가다. 현재는 두산인문극장 2019: 아파트,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를 연출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9년 7월 11일 목요일부터 8월 10일 토요일까지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오는 6월 12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인터파크)1544-1555